"현대차 베라크루즈, 美판매가 너무 비싸다"-다이와

"가격경쟁력 약해..美점유율 큰 기여 어려울듯"
  • 등록 2007-03-13 오후 2:58:07

    수정 2007-03-13 오후 2:58:07

[이데일리 안승찬기자] 올해 현대차(005380)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럭셔리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인 베라크루즈가 미국 시장에서 예상보다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다이와증권은 13일 "현대차의 베라크루즈가 미국시장에서 가격경쟁력을 갖지 못했다"며 현대차의 투자의견을 `보유`, 목표주가는 7만원을 유지했다.

다이와증권은 "이달말 현대차 베라크루즈가 미국시장에 출시되지만, 이를 통해 현대차의 미국시장 점유율이 크게 늘어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런 비관적인 전망은 현대차 베라크루즈가 경쟁모델에 비해 가격경쟁력이 약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현대차 베라크루즈는 미국에서 2만6695달러~3만4695달러에 판매될 예정이다. 이는 2륜구동의 경우 혼다의 파일럿과 같은 수준이고, 4륜구동의 경우 3만1700달러인 닛산의 무라노에 비해 더 비싸다는 것.

다이와증권은 "현대차 베라크루즈는 경쟁모델인 혼다의 파일롯에 비해서는 1.6% 저렴하지만, 닛산 무라노보다는 9.4% 더 비싸다"며 "경쟁이 치열한 SUV 시장에서 가격경쟁력이 약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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