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전미영기자] 미국 검찰당국이 130개 공개기업 경영진의 사기 혐의를 조사하고 있으며 이중 수십개 사례에 대해 형사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23일 보도했다.
브라이언 시에라 법무부 대변인은 검찰이 엔론, 월드컴, K마트 관련자들을 포함해 130건의 기업 경영진 사기 혐의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케이스 슬로터 미국 연방수사국(FBI) 금융범죄조사단장은 이 가운데 100건은 FBI에서도 동시에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히고 "조사 사례 중 다수에 대해 형사 소송이 제기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사 대상 기업에는 아델피아커뮤니케이션즈, 퀘스트커뮤니케이션즈, 다이너지,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 AOL타임워너 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미국 최대연기금인 캘퍼스의 신 해리건 대표는 경영진 사기 사건에 대한 조사확대가 미국 주식 및 채권시장의 신뢰 회복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법무부 조사는 주주와 기업 경영진간의 신뢰 재형성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