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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수도 키이우에서 올해 전쟁 상황을 점검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군 지도부로부터 45만~50만명의 추가 병력을 동원할 필요가 있다는 제안을 받았다”며 “아직 최종 결정에는 이르지 않았다. 더 많은 논의가 필요하다. 정부와 의회가 요청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실화하면 지난해 2월 개전 이후 최대 규모 동원이 될 전망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극도로 심각한 규모”라며 “추가 병력을 동원하게 된다면 외국(동맹국)으로부터 추가적인 재정지원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의 군사지원이 끊길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선 “미국이 우리를 배신하지 않을 것으로 굳게 믿고 있으며, EU와의 관계에도 감사하고 있다”며 “미국과 EU 등으로부터 중요한 재정지원을 계속 받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러시아는 올해 전장에서 아무 것도 달성하지 못했다. 패배가 우려되는 상황은 없다”고 덧붙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한국 23억달러, 벨기에 17억달러, 프랑스 20억달러 등 우리를 존중하고 우리와 특별한 관계를 맺은 나라들로부터 지원을 약속받았다. 이는 직접 각국을 방문한 결과”라며 감사를 표했다. 이외에도 전쟁이 언제 끝날 것인지 묻는 질문엔 “알 수 없다”면서도 “회복력을 잃지 않으면 전쟁을 더 빨리 끝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