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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나은경 기자]HLB(028300)는 인허가 및 상업화 단계에 들어선 리보세라닙의 생산 준비에 착수했다고 17일 밝혔다.
HLB는 이를 위해 그룹 내 계열사인 엘레바(Elevar Therapeutics), HLB생명과학(067630), HLB제약(047920)과 리보세라닙의 생산 및 판매ㆍ유통 등을 위해 상호 협력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HLB가 글로벌 권리를 보유한 리보세라닙은 신생혈관생성을 억제하는 표적항암제다. 엘레바가 글로벌 판권(한국·중국 제외)을, HLB생명과학이 국내 판권과 일본·유럽에 대한 일부 권리를 갖고 있다. HLB제약은 그룹 내 개발된 신약에 대한 생산공장 역할을 맡는다.
HLB는 별도로 리보세라닙 단독으로 2상을 마친 선낭암의 가속승인 절차도 준비 중이다. 선낭암은 난치성 암종으로 현재까지 허가 목적의 임상이 완료된 바 없어 가속승인을 받게 될 경우 혁신신약(First-in-Class)이 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다.
각 사는 이번 업무협약으로 FDA를 비롯한 각국 식약처에 빠른 인·허가 진행은 물론 리보세라닙 생산을 위한 원료수급, 설비확충 및 각종 행정절차 진행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한편 HLB는 지난 12일 리보세라닙 신약허가 및 상업화 등을 준비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결정한다고 밝혔다. 유증 금액은 3256억원 규모로 주주들은 10주당 0.9주씩 우선 청약할 권리를 갖게 된다. 예정 발행가액은 3만4050원이다.
16일부터 오는 10월21일까지는 청약이 금지되는 공매도 거래기간으로 이 기간 중 공매도를 할 경우 증자 참여가 금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