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대한항공 ·아시아나, 물리적 결합 넘어 하나된 문화 만들겠다"

23일 한진칼 주총 인사말…"기업 결합 남은 과제 지속 수행"
"올해 글로벌 메가 캐리어로 나아가는 원년 삼을 것"
  • 등록 2022-03-23 오전 10:46:38

    수정 2022-03-23 오전 10:50:38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기업 결합 심사를 진행 중인 대한항공(003490)아시아나항공(020560) 양사의 물리적 결합을 넘어 하나된 문화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조원태 회장은 또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올해를 글로벌 메가 캐리어(초대형 항공사)로 나아가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사진=대한항공)
조 회장은 23일 서울 중구 한진빌딩에서 열린 한진칼(180640) 제9기 정기 주주총회 인사말에서 “대한항공은 대한민국 항공산업 재편을 위해 아시아나 항공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회장은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해 지난 2월 22일 대한민국 공정거래 위원회의 기업결합 승인을 받았다”며 “향후 해외 주요 국가의 기업결합 승인 등 남은 과제를 지속적으로 수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조 회장은 주총에 참석하지 않고 석태수 한진칼 대표이사가 인사말을 대독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 결합 심사는 총 14개 국가 중 8개 국가의 승인을 받았다. 현재 필수 신고 국가 중에선 미국과 중국, 유럽연합(EU), 일본의 심사가 남았고 임의 신고 국가 중에서는 영국과 호주의 승인이 남았다.

조 회장은 기존 거버넌스위원회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위원회로 확대 개편했고 그룹 주요 상장사에 확대 적용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를 통해 그룹의 ESG 경영 강화와 지배구조 개선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회사는 ESG 선도 기업으로 지속가능 성장기반을 마련하고자 ESG 경영 아이디어 공모전 개최, 각종 CSV 활동 추진 등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그룹 주요 상장계열사인 한진칼, 대한항공, (주)한진은 2021년 기준 ESG 평가 통합등급 A를 획득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조 회장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그룹의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올해 경영방침을 그룹의 코로나19 위기 극복 지원과 유동성 확보로 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와 같은 경영방침을 바탕으로 코로나19라는 위기를 극복하고 올해를 글로벌 메가 캐리어로 나아가는 원년으로 삼고자한다”며 “위드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선제적으로 유동성을 확보하고 수익성 중심의 그룹 사업구조 개편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기회를 창출하고 재도약하는 계기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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