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순안 일대서 발사체…발사 실패 추정(3보)

합참 "발사 직후 실패한 것으로 보여"
앞서 순안비행장 위성사진에서
미사일 발사위한 구조물 준비 정황 포착
  • 등록 2022-03-16 오전 10:21:00

    수정 2022-03-16 오전 10:21:00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북한이 16일 미상의 발사체를 발사했지만 실패한 것으로 추정됐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9시 30분께 북한이 순안 일대에서 미상의 발사체를 발사했다”면서 “발사 직후 실패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한·미 정보당국이 추가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위성사진 서비스 ‘플래닛 랩스’가 지난 12일 순안비행장을 촬영한 위성사진을 인용하면서 북한 평양 순안비행장에 미사일 발사 시설로 추정되는 콘크리트 구조물이 설치됐다고 보도한바 있다.

포착된 구조물은 북한이 이동식발사차량(TEL)에서 미사일을 쏠 때 지지대 역할을 하는 콘크리트 토대 2개로 분석됐다. 순안공항 북쪽의 활주로와 유도로 사이에 자리하고 있다. 콘크리트 토대가 건설된 시점은 지난 8~9일로 추정된다.

앞서 북한은 순안비행장에서 지난달 27일과 이달 5일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화성-17형)의 성능 시험을 위한 시험발사를 진행한바 있다.

지난 12일 평양 순안공항 북쪽 활주로와 유도로 사이에서 발견된 콘크리트 토대. 폭은 50m로 동일하며 길이는 각각 220m와 100m로 측정됐다. (사진=플래닛랩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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