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전문가 "올해 545% 상승한 이 주식 더 오른다"

"업스타트 주가 30만원 아닌 70만원 적정"
"IPO 기업 가운데 '최고 중 최고'" 평가도
  • 등록 2021-09-08 오전 10:54:33

    수정 2021-09-08 오전 10:54:33

올해 주가가 545% 오른 업스타트홀딩스가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사진= CNBC 캡처)


[이데일리 김다솔 기자] 올해 주가가 545% 오르며 고공행진 중인 한 종목이 앞으로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7일(이하 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투자분석회사 EMJ 캐피탈의 에릭 잭슨 창립자는 올해 주가가 급등한 인공지능(AI) 대출 플랫폼 업스타트홀딩스가 아직 상승 여력이 남았다고 전망했다.

잭슨은 업스타트홀딩스가 빠르게 성장하는 금융 기술 회사라며 “비슷한 업체인 애프터페이가 내년 매출 기준으로 24배 고평가된 가격에 거래되고 있음을 고려하면, 업스타트홀딩스는 적어도 30배 정도 프리미엄이 있어야 한다”며 “이렇게 계산했을 때 주가는 260달러(약 30만원)가 아닌 600달러(약 70만원)가 적절하다”고 부연했다.

그는 월가가 업스타트홀딩스를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잭슨은 “업스타트홀딩스에 대한 시장의 2022년 매출 증가율 전망치는 33%인데, 1000% 이상 오르던 매출이 갑자기 33%로 둔화되지 않을 것”이라며 “내년에 두 배가량의 수익을 올릴 것”이라고 내다 봤다.

업스타트홀딩스는 지난 2분기에 1억9400만달러(약 2256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1018% 증가했으며, 1분기 총수익은 1억2100만달러(약 1407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90% 늘었다.

잭슨은 업스타드홀딩스를 꾸준히 긍정적으로 평가해왔다. 나스닥에 상장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던 지난 1월 잭슨은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 회사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잭슨 외에도 업스타트홀딩스에 대한 낙관적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자료에 따르면, 헤지펀드사 서드포인트의 대니얼 러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말 보유량을 일부 조정한 후에도, 여전히 업스타트홀딩스 주식 1260만주를 가지고 있다. 이는 7일 종가기준 약 32억6000만달러(약 3조7917억원)에 이른다.

지난 8월 6일 CNBC는 러브가 보유한 종목 중 올해 가장 큰 실적을 낸 주식 중 하나는 업스타트홀딩스라고 보도했다. CNBC의 ‘매드머니’ 프로그램 진행자 짐 크래머는 업스타트홀딩스를 기업공개(IPO) 회사들 가운데 “최고 중 최고”라고 칭하며 시청자에게 매수를 권유했다.

업스타트홀딩스는 지난 2012년 구글의 전 임원이었던 데이브 지루어드가 공동설립한 회사로, AI를 통한 대출 프로세서 개선을 목표로 삼고있다. 지루어드 CEO는 최근 CNBC에 출연해 업스타트홀딩스가 전통적인 신용평가 기업 ‘파이코 스코어’보다 신용을 다각도로 살펴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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