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선 보령 웅천~익산 대야 구간 복선 전철화 추진 급물살

기재부 재정사업평가委, 복선 변경사업비 1500억 최종 반영
  • 등록 2021-07-02 오전 10:58:24

    수정 2021-07-02 오전 10:58:24

장항선 보령 웅천∼익산 대야 구간 위치도. 그래픽=충남도 제공


[보령=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충청과 호남 서해안을 연결하는 장항선 보령 웅천~익산 대야 구간 사업이 복선 전철화 추진으로 급물살을 타고 있다. 충남도는 지난달 30일 열린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웅천∼대야를 잇는 단선전철에 대한 재검토를 진행, 복선 변경에 필요한 사업비 1500억원을 최종 반영했다고 2일 밝혔다. 장항선 웅천과 대야를 잇는 39.9㎞ 구간은 2017년 예비타당성조사 당시 단선 전철로 계획됐다. 그러나 충남도는 미래 서해선 및 석문산단선 운행 시 선로 용량 부족 등 여건 변화를 감지하고, 복선전철 필요성을 지속해서 건의해 왔다. 특정 구간만 복선 전철화를 배제하는 것은 운송 속도나 급증할 물동량에 비춰볼 때 전체 사업 효과를 반감시킬 수밖에 없다는 논리를 지속해서 피력해 왔다. 단선 철도만으로는 충청·호남권의 이동성 및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충남도는 이달 중 예상되는 기재부 총사업비관리심의를 주목하며, 최종 통과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심의를 통과할 경우 장항선 복선전철화 사업은 2026년까지 1조 129억원을 투입, 아산 신창에서 익산 대야를 잇는 118.6㎞ 복선전철화가 된다. 충남도 관계자는 “장항선 전 구간 조기 개량은 충남과 전북 지역 교통현안”이라며 “미래 서해 KTX 운행을 대비한 복선화로 지역 경제 발전의 초석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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