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한국 현대무용을 대표하는 안무가 김재덕의 작품 ‘시나위’ ‘다크니스 품바’가 LG아트센터 기획공연으로 오는 5월 7일과 8일 서울 강남구 LG아트센터 무대에 오른다.
| 현대무용가 김재덕이 이끄는 모던 테이블의 ‘다크니스 품바’ 공연 장면(사진=LG아트센터) |
|
김재덕은 남성적인 에너지가 가득한 역동적인 안무로 자신만의 스타일을 확고하게 구축한 안무가다. 16세 나이에 무용을 시작해 발레, 한국무용, 힙합 등 다양한 장르의 춤을 배우다 현대무용에 정착했다.
한국예솔종합학교 재학 중 ‘자신만의 춤’을 추고 싶어 안무를 시작했다. 해외에서 실력을 먼저 인정받아 싱가포르, 미국, 아르헨티나, 인도네이사 등에서 안무가로 활동했다. 2013년 남성으로만 구성된 현대무용단 모던 테이블을 창단했고 지금까지 22개국 38개 도시를 투어하며 전 세계 관객의 사랑을 받아왔다. 음악가로도 활동하며 2장의 정규 앨범, 20여 곡의 싱글을 발표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다크니스 품바’는 2006년 초연 이후 전 세계 30여개 도시에서 공연한 김재덕과 모던 테이블의 대표작이다. 2019년 무용계에서는 흔치 않은 30회 장기공연을 펼쳐 화제가 됐다. 걸인들의 노래 ‘품바 타령’을 현대적인 음악과 힘있는 안무로 재해석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세련된 공연이다.
‘시나위’는 2013년 초연한 김재덕의 솔로 작품이다. 제목인 시나위는 무속음악의 뿌리를 둔 즉흥 기악합주곡 양식의 음악을 지칭한다. 김재덕은 이를 무용의 범위로 확장시켜 최소한의 구성 외에 대본도 안무도 악보도 없이 자신만의 자유롭고 폭발적인 움직임으로 즉흥적인 무대를 펼쳐보인다. 다재다능한 무용수로서 김재덕의 매력을 온전히 만날 수 있다.
티켓 가격 전석 4만원. 자세한 문의 및 예매는 LG아트센터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