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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부총리는 서면으로 제공한 범금융권 신년사에서 이렇게 전하며 “3조원 규모의 집합제한업종 임차 소상공인 특별지원이 가뭄의 단비가 되도록 시중은행의 적극적 지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그는 금융권에 올해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회복경로로 가기 위해선 실물시장을 뒷받침하는 금융지원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미래동력과 지속성장을 위한 금융 활성화와 유망산업으로 발전을 위한 금융혁신 가속화를 주문했다.
홍 부총리는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한 금융부문 안정에도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위기대응 과정에서 급격히 늘어난 유동성이 자산시장으로의 쏠림, 부채급증 등을 야기할 가능성에 각별히 유의하고 있다”며 “금융권의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한다”고 했다.
추후 금융지원 정상화 과정에서 금융안정을 저해하지 않고 연착륙할 수 있도록 금융권 및 산업계와 소통하며 ‘질서있는 정상화’를 고민하겠다고 그는 전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지난 한 해, 금융권은 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한 몸 같이 합심해 쉼 없이 달려왔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경제·금융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금융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며 “위험요인을 철저히 관리하고 혁신과 도전을 적극 지원해 경제 위기극복과 신성장 도약을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서면 신년사에서 금융시스템의 건전성과 복원력 유지를 강조했다. 이 총재는 “유동성 공급과 이자상환 유예조치 등으로 잠재돼온 리스크가 올해는 본격 드러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높은 수준의 경계감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올해는 금융권의 위기관리 능력이 시험대에 설 것이라며 리스크 관리와 혁신 박차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했다.
가계부채 누적과 경기침체로 인한 한계기업 누증, 자영업자 등 취약계층 어려움 가중 등이 경제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윤 원장은 “금융권 전반에서 손실흡수능력을 확충해 위기 시 복원력을 높이고 내부통제와 리스크 관리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관석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은 격려사에서 금융산업의 적극적인 실물경제 지원을 당부했다. 또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고, ESG와 기후금융 등 새로운 글로벌 트렌드에 부합하기 위한 금융혁신에 매진해달라고 했다.
매년 초에 열렸던 범금융 신년인사회는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방침 등을 고려해 올해는 취소됐다. 주요 기관장들은 서면으로 신년사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