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평창 격무로 오늘 휴가…靑직원에 패럴림픽 관람 당부

27일 하루 연차 휴가…올해 첫 휴가 사용
文대통령 2월 스케줄 평창외교로 주말없이 강행군
  • 등록 2018-02-27 오전 10:16:22

    수정 2018-02-27 오전 10:16:22

文대통령 2월 일정표(자료=청와대 홈페이지)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하루 연차휴가를 냈다. 올해 첫 휴가 사용으로 지난해 12월 29일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오늘 대통령 일정은 없고 하루 연차 휴가를 냈다”며 “ 대통령은 2월 초순부터 주말 없이 올림픽 관련 업무와 정상회담 관련 업무를 봐서 휴식이 필요하다는 참모들의 건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문 대통령의 2월 스케줄은 살인적 수준이다. 청와대가 공개한 일정표를 보면 문 대통령은 지난 5일부터 설 연휴는 물론 주말도 없이 20여일간 강행군을 이어왔다.

우선 평창동계올림픽과 관련한 개·폐막식 참석차 방남한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 등 북한 고의급 대표단과 만나 남북관계 개선 및 북미대화 조율에 힘을 쏟았다. 또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선임고문, 류옌동 중국 국무원 부총리는 물론 평창올림픽 참석을 계기로 방한한 해외 주요국 정상급 인사들과의 접견 및 회동도 줄을 이었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은 이날 임종석 비서실장을 비롯한 청와대 수석 등 참모진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리는 비공개 티타임 회의도 취소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집무실이 위치한 여민관에 출근하지 않고 관저에서 휴식을 취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문 대통령은 전날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청와대 직원들에게 패럴림픽 관람과 응원도 당부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직원들이 패럴림픽 관람 또는 관련 업무를 볼 때는 공무로 인정해서 적극 지원하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직원들의 현장학습제도를 패럴림픽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활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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