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여야가 20일부터 국회를 정상화하는데 합의했다.
원내교섭단체인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원내 수석부대표들은 19일 국회에서 만나 20일부터 임시국회 상임위원회를 정상화하기로 했다.
김선동 자유한국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자유한국당에서 문제 제기한 소수당 보호조항과 재발방지를 약속한 것으로 이해한다”며 “내일 의원총회를 통해 추인을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수석부대표는 “여야가 다시 협상 모드로 다시 돌아가서 상임위별로 돌아가서 쟁점법안 수용하도록할 것”이라며 “특검 연장은 정상화의 논의 대상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날 합의는 여당의 제안을 야당이 전격적으로 받아들이면서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야4당 원내대표들은 수석회동 직전 국회에서 만나 임시국회 정상화를 위해 민주당 소속인 홍영표 환노위원장이 입장을 표명할 수 있도록 하는데 합의했다.
이에 앞서 자유한국당은 지난 13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야당이 날치기로 안건을 처리했다며 상임위를 보이콧해왔다. 당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삼성전자 백혈병 피해, MBC 노조 탄압, 이랜드파크 부당노동 강요에 대한 청문회 실시를 자유한국당의 동의 없이 통과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