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은 지난 8~10일 실시한 9월 2주차 여론조사(유권자 1011명 대상.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결과, 박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4%포인트 하락한 50%를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박 대통령 지지율은 8·25 합의 직후인 8월 4주차 전주보다 15%포인트 급등한 49%를 기록한 뒤, 중국 70주년 전승절 참석으로 9월 1주차 54%까지 오른 후 2주차 조정기를 거치고 있다. 국정수행 부정평가는 4%포인트 상승한 42%였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외교·국제 관계’(27%)(+10%포인트), ‘대북·안보 정책’(25%)(-11%포인트), ‘주관·소신 있음’(9%), ‘열심히 한다’(8%)(-3%포인트) 등으로 나타났다.
갤럽은 “긍정 평가자의 절반 가량이 그 이유로 ‘외교’와 ‘대북’을 꼽았는데 지난주와 비교하면 ‘대북’ 비중이 줄고 이를 ‘외교’가 대체한 양상”이라며 “과거 여러 차례 그랬듯 추가적인 성과가 부각되지 않는다면 그 영향력은 점차 소멸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최근 3개월간 단독 선두에서 내려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공동 선두를 기록했다.
박 시장은 지난달 조사(11~13일)보다 1%포인트 하락한 15%로 조사됐다. 김 대표는 지난주와 동일한 15%였고,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도 12%를 유지했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새누리당 지지층에서는 김무성(33%) 오세훈(11%), 김문수(3%) 유승민(3%) 순이었다. 새정치연합 지지층에서는 박원순(34%) 문재인(29%) 양강에 이어 안철수(11%) 이재명(3%)이 뒤를 이었다. 무당층 중 12%는 여권 후보들을, 39%는 야권 후보들을 선호했으며 절반(47%)은 누구도 선택하지 않았다.
정당 지지율 조사 결과 새누리당은 지난주보다 2%포인트 감소한 42%로 4주째 40%대를 유지했다. 새정치연합은 22%로 지난주와 동일했다. 정의당은 1%포인트 오른 5%였고, 무당층은 1%포인트 상승한 31%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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