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남북 관계 개선 위해 정부 적극 지원하겠다"

  • 등록 2015-08-28 오후 12:32:54

    수정 2015-08-28 오후 12:32:54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28일 최근 타결된 남북 고위급 접촉을 계기로 향후 이산가족 상봉 관련 논의나 남북 회담이 진행될 경우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정부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이날 KBS1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남북 문제는 정부가 주도할 수 밖에 없다”며 “보조하고 협력하는 차원에서 남북문제가 잘 해결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청와대 정부 당사자들은 의지는 있지만 과거 7년 동안 한 번도 북한과 접촉해 본 경험이 없다”며 “저희 야당, 10년간의 햇볕정책과 노무현 정부에서의 남북교류협력에 대한 전문가들이 많다”며 임동원·이종석·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을 언급했다.

그는 “(남북 관계를) 섣부르게 경험 없이 했다가는 거의 갈팡질팡 할 염려가 크다”며 “저희는 100% 저희가 가지고 있는 자산을 다 내놓겠다. 어떤 협조도 할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

이어 대북 제재인 5·24 조치와 관련, 해제 여부에 얽매이기 보단 이와 별도로 남북 간 교류·협력을 추진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 원내대표는 “남북관계의 성숙된 발전을 위해서 5·24 조치는 해결이 돼야 한다”면서도 “이미 5·24 조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정부가 교류에 대해서 건건이 승인도 하고 있고, 너무 이것에 메일 필요는 없지 않겠나 이런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5·24 조치가 너무 상징화 돼 있기 때문에 5·24 조치 아니면 한 발짝도 앞으로 나갈 수 없다는 생각은 할 필요가 없다”면서 “그 문제에 대한 시간적 해결이 필요하다면 국민적 관점에서 신중하게 논의하고 이렇게 여러 방법을 써야 될 수도 있겠다. 그러나 그것 아니면 나갈 수 없다, 이렇게 할 필요는 없다”라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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