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원내대표는 이날 KBS1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남북 문제는 정부가 주도할 수 밖에 없다”며 “보조하고 협력하는 차원에서 남북문제가 잘 해결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청와대 정부 당사자들은 의지는 있지만 과거 7년 동안 한 번도 북한과 접촉해 본 경험이 없다”며 “저희 야당, 10년간의 햇볕정책과 노무현 정부에서의 남북교류협력에 대한 전문가들이 많다”며 임동원·이종석·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을 언급했다.
이어 대북 제재인 5·24 조치와 관련, 해제 여부에 얽매이기 보단 이와 별도로 남북 간 교류·협력을 추진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아울러 “5·24 조치가 너무 상징화 돼 있기 때문에 5·24 조치 아니면 한 발짝도 앞으로 나갈 수 없다는 생각은 할 필요가 없다”면서 “그 문제에 대한 시간적 해결이 필요하다면 국민적 관점에서 신중하게 논의하고 이렇게 여러 방법을 써야 될 수도 있겠다. 그러나 그것 아니면 나갈 수 없다, 이렇게 할 필요는 없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