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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극단 후암의 신작 ‘자이니치’가 오는 9월 3일 제2회 종로구 우수연극축제에 초청돼 다시 무대에 오른다. 후암은 연극 ‘흑백다방’으로 ‘2015 서울연극인대상’ 우수상과 연기상을 휩쓴 극단이다.
지난 7월 매진 행진을 기록한 연극 ‘자이니치’는 무책임한 역사가 남긴 부정의 삶 ‘자이니치’를 돌아보는 작품이다. 자이니치는 ‘재일(在日)교포’에서 비롯된 말이다. 일본에서 태어나고 자란 조선인이지만 대한민국 국민도, 일본인도 아닌 재일교포를 비하하는 단어다.
극작과 연출을 맡은 극단 후암 차현석 대표는 “한국인의 시선에서 ‘자이니치’의 정체성을 담아 시대를 반영하고 싶었다. 재일교포는 남이 아닌 우리 국민이다”라고 연출의도를 전했다. 종로구와 서울연극협회가 주최하는 제2회 종로구 우수연극축제의 첫 번째 공식참가작인 ‘자이니치’는 오는 9월 3일부터 26일까지 대학로 엘림홀에서 공연한다. 전석 3만원. 02-765-7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