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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엔가젯과 안드로이드센트럴 등 외신에 따르면 LG전자(066570)는 이날 새벽(한국시각) 자사의 북미 마이크로사이트에 G4의 디자인을 비롯해 디스플레이 사양, 두께, 색상 종류 등 상세 스펙을 담은 화면을 노출했다.
마이크로사이트는 LG전자가 자사 출시 제품을 소개하는 인터넷 사이트로 담당 직원은 오는 29일로 예정된 G4 공개를 앞두고 사이트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던 것으로 추정된다. 사이트는 일반에 6시간 가량 공개됐고 현재 이 사이트는 접속이 중단된 상태다.
시장에 알려진 대로 G4는 천연가죽 소재의 후면 커버와 조리개값 F1.8의 렌즈 등을 탑재했다. 특히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것이 눈길을 끈다.
‘슬림 아크(Arc) 디자인’이라는 문구와 함께 공개된 G4의 디스플레이형태는 3000R 곡률의 5.5인치 커브드 화면이 적용됐다. 앞서 출시한 G플렉스2보다는 곡률을 평면에 가깝게 완화시켰다. 디스플레이는 G3와 동일한 2560X1440 해상도에 IPS 퀀텀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두께는 8.9㎜에 가로와 세로는 각각 75.3㎜, 149.1㎜정도로, 외부에는 처음으로 공개됐다. 화면 크기는 5.5인치로 G3와 같지만 가로는 0.7㎜, 세로는 2.8㎜ 늘어남에 따라 전체 골격은 G3보다 다소 커진 것으로 추정된다.
배터리는 G3와 동일하게 3000mAh 용량의 착탈식이 적용됐고 메모리 용량을 늘릴 수 있도록 SD 카드 슬롯도 장착했다.
천연가죽소재를 도입한 커버 종류는 총 9개가 제작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스마트폰에 천연가죽 소재가 사용된 것은 G4가 처음이다.
앞서 조준호 LG전자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사업본부 사장은 지난달 MWC 기자간담회에서 “지금 메탈 소재는 굉장히 보편화돼 있다”며 “그냥 메탈로는 묻히겠다라는 생각이 든다”고 언급해 G4에 신소재를 도입할 예정이라는 점을 시사한 바 있다
시장에서는 공개를 보름 가량 앞둔 상황에서 디자인은 물론 구체적인 사양까지 유출되면서 LG전자의 마케팅 전략에 다소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G전자는 오는 29일 서울을 비롯해 뉴욕, 런던, 파리, 이스탄불, 싱가포르 등 세계 6개 도시에서 G4 공개행사를 개최한다. 출시 일정은 5월초께로 예상되고, 첫 출시 국가는 한국으로 정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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