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아모레퍼시픽, '주식액면분할' 만장일치 통과

  • 등록 2015-03-20 오전 10:51:32

    수정 2015-03-20 오전 11:22:26

[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아모레퍼시픽(090430)은 19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주식분할과 사내이사 선임건 등을 통과시켰다.

19일 오전 9시 서울 을지로 아모레퍼시픽 본사 강당에서 열린 제9회 정기주주총회에는 50여 명의 주주들이 참석해 모든 안건에 반대 의견 없이 20분 만에 진행됐다. 서경배 회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심상배 아모레퍼시픽 사장이 20일 서울 을지로 아모레퍼시픽 본사 강당에서 열린 제9회 정기주주총회에서 안건을 상정하고 있다.(사진=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은 이번 주총에서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 주식분할, 정관 일부 변경,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6가지 의안에 대해 승인했다. 이에 따라 아모레퍼시픽은 1주당 액면가액을 5000원에서 500원으로 분할하기로 결정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3일 임시이사회에서 유통주식을 늘리기 위해 보통주와 우선주를 대상으로 액면분할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주식분할이 진행되면 아모레퍼시픽의 발행주식 수는 보통주가 기존 584만5849주에서 5845만8490주로 늘어난다. 종류주는 105만5783주에서 1055만7830주로 증가한다. 주식 분할 결정에 따른 아모레퍼시픽 주식의 매매거래 정지 기간은 4월 22일부터 주권 변경상장 전날까지다.

이날 주주총회 의장을 맡은 심상배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 사장은 “전세계적으로 저성장 기조가 지속됐지만 아모레퍼시픽은 잘 대응했다”며 “향후 글로벌 사업을 확산하고, 디지털 역량 강화, 소매 역량 강화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사내이사로는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 회장, 심상배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 사장, 배동현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상 부사장 등이 중임됐다.

사외이사로는 이언오 바른경영연구소 소장, 남궁은 명지대 공과대학 교수가 중임됐으며, 박동원 전 파라과이 대사가 신규 선임됐다.

박 전 대사는 지난 1991년 특채로 외교부에 입부한 뒤 20년 넘게 중남미 지역만 담당한 대표적인 남미 전문가다. 외교통상부 중남미국 남미과 과장, 브라질공사 참사관, 파라과이 대사 등을 역임했다. 아모레퍼시픽은 박 전 대사를 통해 남미 시장 진출을 다질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사외이사인 이언오 소장과 남궁은 교수가 중임됐다.

한편, 오전 10시30분에는 아모레퍼시픽(090430)그룹도 제 56기 정기주주총회를 가졌다. 감사보고, 영업보고, 부의안건들을 승인했으며, 현금배당은 보통주는 3250원, 우선주1은 3300원, 우선주2는 3250원으로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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