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부동산써브가 7월 마지막 주 시세를 기준으로 경기지역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총 186만4790가구의 전셋값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세금 1억원 이하는 26만5387가구에 달했다. 금융위기 이후인 2009년 78만5952가구와 비교하면 66.2%(52만 565가구)나 줄었다.
집값 하락에 대한 불안으로 수요자들이 매매 대신 전세를 선호한데다 서울의 전세난을 견디지 못해 경기지역으로 전세 수요가 몰리면서 전셋값이 많이 오른 때문이다.
뒤를 이어 고양시가 2009년 5만3605가구에서 7676가구로 4만5929가구가 감소했다. 고양시 안에서도 행신동을 비롯해 일산·탄현동의 감소 폭이 컸다. 비교적 전셋값이 저렴한데다 서울과도 가깝다보니 전세 수요가 많이 몰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시흥(4만2070가구)·용인(3만9214가구)·남양주(3만8558가구)·의정부(3만 6097가구) 순으로 가구의 감소 폭이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