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무상보육, 박원순 대 최경환 맞짱토론만 수용"

시, "입법활동 지휘하는 최 대표 나와야"...4자토론 거부
  • 등록 2013-09-10 오전 11:39:38

    수정 2013-09-10 오전 11:39:38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서울시는 10일 무상보육 토론형식과 관련, 박원순 시장과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 간의 맞짱토론만 하겠다고 재차 밝혔다.

시는 이날 오전 이창학 대변인 명의의 성명에서 “무상보육의 핵심인 영유아보육법 개정을 둘러싼 책임있고 실질적 토론이 되기 위해선 집권여당의 입법활동을 지휘하는 최경환 대표와의 토론이 필요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박 시장과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여·야 정책위원회 의장 등이 참여하는 4자토론은 이번에 분명히 거부했다. 시는 “4자 간의 다자토론의 경우 민주당이 ‘보육법 개정안 처리를 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토론참여에 부정적”이라며 “기재부 장관과는 (금일) 별도의 만남이 있기 때문에 의미가 없다”고 했다. 박 시장은 이날 ‘지방재정 관련 긴급회의’에서 현 기재부 장관과 만난다.

앞서 박 시장은 전일 언론 인터뷰에서 새누리당 4자토론 제안에 대해 ‘최경환 대표와의 일대일 TV토론’으로 역제안한 바 있다. 강은희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초보시장다운 발상이라 생각한다”며 애초대로 4자토론을 하자고 맞불을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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