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끝 '大中企 유통상생협력위원회' 출범

  • 등록 2012-08-09 오후 2:00:12

    수정 2012-08-09 오후 2:00:12

[이데일리 김세형 기자]지난해 한 차례 파행을 겪기도 했던 대중소기업 유통분야 상생협력위원회가 9일 출범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9일 오후 여의도 중앙회 본관 회의실에서 ‘대·중소기업 유통분야 상생협력위원회’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

상생협력위원회는 지난해 출범한 중기중앙회 내부 자문기구인 유통구조개선특별위원회가 새롭게 이름을 바꾼 기구다. 대형 유통업체들의 보이콧으로 반쪽짜리에 불과했던 특별위원회가 공정거래위원회 등 정부측 인사의 참여로 힘이 실리면서 대형 유통업체들도 참여하는 상생협력위원회로 탈바꿈했다.

즉, 대형마트와 백화점, 홈쇼핑, 편의점 등 대형유통업체 임원 13명, 중소납품업체 대표 18명, 정부 3명, 학계 5명, 연구계 2명, 국회 2명, 언론 2명 등 총 46명이 위원회에 참여했다. 또 원대연 한국패션협회 회장과 오세조 연세대 교수가 공동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상생협력위원회는 앞으로 유통업체간 동반성장과 상생협력을 논의하게 된다. 중기중앙회 주도로 구성된 만큼 중소기업측을 좀 더 배려하면서 대기업 주도의 전국경제인연합회 중소기업협력센터 산하 상생협력연구회와도 균형을 맞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차 회의에서는 상생협력과 동반성장 방안에 대한 원종문 남서울대 교수의 주제발표가 있었고, 대형유통업체와 중소납품업체가 각각 상대편에 요청하는 사항과 대형유통점의 상생협력 실적 및 계획 등이 발표됐다.

원종문 교수는 주제발표에서 대중소기업간 상생협력을 위해 업태와 입점업종간 적정 판매수수료를 산정하고 파트너쉽 마인드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입점업체 운영협의회와 유통혁신클러스터 조성, 백화점 및 쇼핑몰의 시장개방 등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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