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에스이 CEO "2014년 매출 2천억..올해 두배 목표"

러 천연가스 도입시 성장촉매제 될 것
  • 등록 2011-10-31 오후 2:28:39

    수정 2011-10-31 오후 2:28:39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올해는 여러모로 의미가 있는 시간입니다.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가스관을 통한 러시아 천연가스 도입은 지에스이와 같은 도시가스 업체들의 성장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유석형 지에스이 사장(사진)은 31일 "올해도 두자릿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이런 성장 속도라면 오는 2014년 매출액 2000억원 달성도 문제없다"고 밝혔다.

지에스이(053050)는 진주시와 사천시 등 경상남도 서부 지역의 도시가스 공급을 담당하고 있다. 최근 3년 동안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평균 20%씩 성장하고 있다.

유 사장이 지에스이의 가파른 성장을 자신하는 이유는 담당하고 있는 경상남도 서부 지역 내 도시가스를 필요로 하는 대규모 업체가 많기 때문이다.

그는 "올해 무림파워텍을 비롯 대규모 제조업체가 주 연료를 액화천연가스(LNG)로 전환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계약이 성사되면 내년 매출액은 올해 추정치보다 60% 이상 늘어난다"고 자신했다.

사천 진사산업단지와 진주 상평산업단지 내 많은 업체가 벙커C유를 기존 액화석유가스(LPG)를 사용하고 있으나 점차 LNG로 전환하고 있는 추세라고 유 사장은 강조했다. 경상남도 하동군 갈사만경제구역과 대송산업단지 등이 준공되면 LNG 수요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유 사장은 "남해고속도로 8차선 개통과 KTX 진주 개통 등으로 교통 편의성이 증가하면 지역내 산업체 숫자도 증가할 것"이라며 "원활한 LNG 공급을 위해 내년부터 함양군, 거창군, 하동군 등에 대한 배관투자를 단행한다"고 강조했다.

러시아 천연가스가 북한을 경유하는 가스관으로 도입되면 가격 경쟁력이 더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유 사장은 "가스관으로 천연가스가 들어오면 기존 해상운송 방식보다 운송비용이 대략 67%가량 절감된다"며 "LNG선 도입과 LNG 저장탱크 설치 관련 비용도 크게 줄어든다"고 강조했다.

이어 "LNG 연료 도입 절감은 도매요금과 소매요금 인하로 이어진다"며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면 기존 LPG와 벙커C유를 사용하는 산업체의 연료전환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에스이 성장의 과실을 주주와 함께 나누겠다는 약속도 잊지 않았다. 유 사장은 "올해부터 순이익의 최대 30% 정도를 배당할 것"이라며 "배당 정책은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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