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일본 대지진 피해 이재민 구호품 지원

생수 5천박스, 담요 2천장 등 총 100톤 규모 구호품 지원
17일부터 3일간 인천~나리타 여객·화물편 통해 전달
  • 등록 2011-03-16 오전 11:14:10

    수정 2011-03-16 오전 11:14:10

[이데일리 안재만 기자] 대한항공이 인도주의적 글로벌 구호활동의 일환으로 대지진으로 고통 받고 있는 일본 이재민 구호에 나선다.

대한항공은 최근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일본 동북지방 이재민들에게 구호품으로 생수 5000박스(1.5리터 6만병)와 담요 2000장을 무상으로 지원한다.

이에 따라 17일 오전 10시10분 출발 인천~나리타 KE703 여객편을 시작으로 19일까지 3일간 생수 및 담요 등 총 100톤 규모의 구호물품을 무상 지원해 일본 미야기현을 포함한 동북지방 피해지역에 전달하기로 했다.

현재 철도, 고속도로가 마비 상태로 구호품 수송 방법이나 전달 장소에 대해서는 각 접수처와 협의해 가장 빠른 방법으로 이재민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수송에 따른 비용 일체도 대한항공이 부담한다.

일본 동북지방은 지난 11일 강진으로 수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상황으로, 상수도 시설과 대부분의 집들이 파괴돼 식수와 보온용품 등 구호품 지원이 절실한 상태다.

지난 15일과 16일에는 일본 동북부 지진 피해지역 교민들의 조기 귀국을 돕기 위해 나리타~인천 노선에 B747-400 대형기 2회를 투입했으며, 니가타~인천, 하네다~인천 노선에 중대형 기종인 296석 A330-300 기종을 교체 투입해 교민 수송을 도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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