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19.30포인트(3.45%) 상승한 578.71로 마감했다. 전 거래일보다 상승 출발한 코스닥지수는 등락을 거듭한 끝에 결국 반등에 성공했다. 오후 한때 568선까지 밀리며 상승폭이 축소되기도 했지만 다시 반등폭을 넓혀 장을 마쳤다.
기관은 투신과 은행을 중심으로 반등 때마다 매물을 녈려 131억원을 순매도했다. 하지만 외국인이 사흘만에 `사자`로 돌아서 64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도 75억원을 순매수하하며 반등에 일조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이 상승했다. NHN이 7.17% 이상 올랐고, LG텔레콤, 다음, 휴맥스는 6% 이상 올랐다. 시총상위 20위 권에서 네오위즈, 메가스터디, LG마이크론과 쌍용건설만 하락했다.
게임업체인 예당온라인(052770)은 유명 무협소설가인 야설록씨를 영입해 대형 무협 다중역할수행게임을 개발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5.69% 상승, 2일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또 저출산대책주들이 장기적으로 긍정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보령메디앙스(014100)는 3.13% 올랐고, 어드밴텍, 큐앤에스도 각각 3.05%, 2.40% 올랐다. 강세로 출발했던 아가방은 보합에서 장을 마감했다.
유니모테크(007120)는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와 신규사업 기대감으로 10.91% 올랐고, 영진약품(003520)은 바이오벤처 셀트리온이 개발중인 조혈촉진호르몬제에 대한 국내 독점 판매권을 확보했다는 소식에 12.09% 오른 상태로 장을 마감했다.
신동민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기술적으로 살펴본 코스닥 시장은 중요한 기로점에 위치해 있다"며 "추세적으로 540 ~ 550선이 붕괴되었을 경우에는 시나리오가 틀려지겠지만 일단 550선에서 지지된 이후 반등에 성공한 점은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인터넷 업종과 조정폭이 컸던 게임주, 그리고 차이나와 중동 모멘텀이 기대되는 기계 및 조선기자재 업종이 유망해 보인다"며 "지수밴드는 550~ 600선으로 예상되며 추가적인 하락보다는 상승을 계속 시도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