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6월 수입과일 4만t 추가도입…경유·CNG 연동보조금 연장”

제25차 물가관계차관회의…생활물가 안정 강조
배추·무 2.8만톤 정부 가용물량 확보해 수급 대응
정부 SNS 통해 농식품 물가·수급 상황 정보 제공
  • 등록 2024-06-21 오전 11:24:28

    수정 2024-06-21 오전 11:24:28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정부가 이달 중 수입과일을 4만톤(t) 이상 추가도입하는 등 생활물가 안정 노력을 이어간다. 또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에 맞춰 경유·CNG 유가 연동보조금도 2개월 연장한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5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개최, 농축수산물, 식품·외식, 석유류 등 주요 품목별 가격 동향과 물가 안정방안을 집중 점검했다. 회의에는 농식품부·산업부·복지부·해수부 관계자도 함께 참석했다.

김병환 기재부 1차관이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5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 = 기재부)


참석자들은 이달 양호한 기상여건, 주요 작물 출하 확대 등으로 농산물 가격이 전반적으로 하락하고, 석유류 가격 하락세로 물가 안정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국제유가 변동성 및 이상기후 등 불확실성과 누적된 고물가로 인해 체감물가 부담 등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생활물가 안정도 강조했다.

김 차관은 “농산물의 경우 배추·무는 비축(1만5000톤), 계약재배(7000톤), 산지출하조절시설(6000톤) 등 정부 가용물량 2만8000톤을 확보해 여름철 수급 불안에 대응할 계획”이라며 “수입과일은 6월 중 할당관세 등을 통해 4만톤 이상을 추가 도입하고 하반기에도 할당관세가 연장된 만큼 추가 물량을 신속히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또 소비자들의 합리적 선택을 지원하기 위해 오는 19일 수박 수급 동향을 시작으로 농식품부 사회누리망(SNS) 등을 통해 주요 농식품 물가·수급 상황 등에 대한 정보 제공도 확대한다.

농산물은 현재까지 어한기 대비 수산물 비축물량 4156톤(계획 대비 82%)을 공급했고, 원양산 오징어 225톤을 이번 주 안에 주요 마트에 추가 공급할 예정이다. 김에 대해서는 7월 중 민관협의체(해수부 주관)를 구성, 김 수급관리 방안, 업계 현안, 개선과제 등을 집중 논의할 방침이다.

석유류는 유류세 한시 인하조치를 2개월 연장한 것에 맞춰 버스·택시·화물차·연안화물선 등에 대한 경유·CNG 유가 연동보조금도 2개월 추가 연장한다. 이에 따라 경유는 리터(L)당 1700원 초과분의 50%, CNG는 ㎥ 당 1330원 초과분의 50%를 각각 리터·㎥당 183.21원 한도 내에서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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