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반도체 훈풍’이 불고 있다. 업황이 개선되면서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연일 상승세다.
| 삼성전자 DDR5 D램. (사진=삼성전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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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용 D램 범용제품(DDR4 8Gb)의 이달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1.65달러를 기록했다. 지난달보다 6.45% 상승한 수준이다.
‘메모리 쇼크’ 수준으로 가격이 추락하던 D램은 지난 10월부터 반등하기 시작하더니 이번달까지 세 달 연속으로 상승곡선을 탔다.
이는 낸드도 마찬가지다. 메모리카드·USB용 낸드플래시 범용제품(128Gb 16Gx8 MLC)의 이달 평균가격은 4.33달러로 전월 대비 6.02% 올랐다. 낸드도 D램과 같은 시점인 10월부터 가격이 상승전환했는데 10월에는 전월 대비 1.59% 상승했고 11월에는 5.41% 오른 데 이어 이달에도 상승폭이 더 커졌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미국 마이크론 등 주요 메모리 기업들의 감산 효과가 본격화하면서 레거시 메모리 가격이 오르는 것으로 풀이된다.
회복 궤도에 오른 메모리 가격 상승은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트렌드포스는 “메모리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수요자들이 재고를 채워둬야 하는 상황”이라며 “D램의 경우 내년 1분기 두 자릿수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