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회의에서 “국민의힘이 수도권 주민들의 교통 문제 해결을 외면한 채 ‘정략적 꼼수’, ‘아니면 말고’ 식의 졸속 정책을 던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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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 사이 주민들 출퇴근 고통만 심화되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여당은 김포시민을 위한 것처럼 서울 편입을 들고 나왔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과거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의 발언도 언급했다. 지난 2015년 울산시장 재직 당시 김 대표가 했던 말이다. 당시 김 대표는 “글로벌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라면, 과밀화된 수도권 단일 체제로는 역부족”이라면서 “탄탄한 광역경제권을 구축해야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를 두고 홍 원내대표는 “2015년 김기현과 2023년 김기현이 다른 사람인가?” 물었다.
홍 원내대표는 “한국은행의 해법은 비수도권 거점도시 육성”이라면서 “문화·의료시설 확충, 공공기관 이전, 사회적인프라 확대 등을 통해 비수도권 거점도시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그는 “홍준표 대구시장도 소속 당의 근시안적 행태를 ‘시대에 역행한다’고 비판했고, 역대 정부 모두 수도권 집중 완화와 국가균형발전을 추구했다”면서 “사회적 합의를 무시한 채 대한민국이 가야할 경로를 탈선하면 안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