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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원은 “잘못을 알았다면 반성과 사과도 있어야 한다”며 “윤석열 정부의 연이은 실정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지지도가 올라서지 못하는 이유를 찾아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민주당을 사랑하는 당원이자 한 의원으로서 제안한다”며 “대선과 지선에 대한 평가가 우선이다. 민주당은 전국선거를 두 번이나 패했음에도 아직도 제대로 평가를 못 했다”고 했다.
이어 이 의원은 “곧 다가올 이재명 대표 체제 1년 평가가 있어야 한다”며 “민주당에게 지난 1년의 기간이 너무 소중한 시기였기 때문에 이 평가를 토대로 혁신 과제가 도출될 수 있다. 평가가 정확해야 혁신 과제도 실효성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문재인 정부 때 민주당은 원보이스라는 도그마에 빠져 다양한 목소리로 집단지성을 찾아갈 기회, 당내 민주주의를 이룰 기회를 놓쳤다”며 “지난 대선 때 민주당은 공정의 가치를 윤석열 후보에게 빼앗겼다. 지금 민주당은 도덕성마저도 국민의힘에 밀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는 “실망하는 마음이 깊어져 분노와 체념의 늪으로 가라앉기 전에 민주당은 가죽을 벗고 뼈를 깎는 혁신과 쇄신을 해야 한다. 희망을 회복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때문에 성역 없이, 어떤 문제에 대한 제한 없이 전면적으로 당을 한번 들여다볼 기회가 반드시 있어야 된다라고 생각했다”며 이 의원과 비슷한 뉘앙스의 주장을 내비쳤다. 송 최고위원은 “마지막 시점이 온 것 같고, 그런 점에 대해서는 많은 기대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친명계인 김영진 의원은 이에 대해 반박했다. 그는 혁신위원회가 친명계로 구성됐다는 지적에 “내가 친명계 핵심이지만 아는 사람이 한 명도 없다”며 “저번 대선 때 이재명 후보가 1600만 표를 얻었지 않나. 그러면 이재명 후보를 찍었냐, 안 찍었냐 (기준으로 친명 여부를 판단)하면 너무 과도한 것 아닌가”라고 반박했다.
앞서 외부 혁신위원으로 임명된 정책연구소 LAB2050의 윤형중 대표는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의 제주선거대책위원회 공동본부장을 지냈다. 또한 차지호 카이스트 문술미래전략대학원 교수는 지난 대선에서 이 대표의 대리인으로 대통령 후보 등록을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