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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수석대변인은 “쏟아지는 기자들의 질문은 철저히 외면하면서 민생투어라는 이름의 방탄 투어로 지역을 돌며 마이크를 잡고 있다”라며 “국민적 의혹과 질문에는 답변을 피하고, 그저 내가 하고 싶은 말만 하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장동 저수지의 자금이 어디로 흘러갔는지 밝히는데 가장 중심에 있는 인물인 김씨가 그제 극단 선택을 시도했다”라며 “측근들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되자 수사에 영향을 주고자 한 의도인지, 은닉재산이 들통나자 정신력이 붕괴된 것인지, 대장동의 자금이 이재명 대표에게 향했다는 것을 더 이상 감추기 어려움에 대한 부담인지, 그 진위에 대한 추측은 여럿이지만, 대장동 진실과 관계된 것임은 자명하다”라고 했다.
양 수석대변인은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대장동 사건이 일 년 하고도 3개월이 넘도록 진행 중”이라며 “수사 지연은 문재인 정권에서의 친문 검찰이 꼬리 자르기를 시도하며 핵심 인물에 대한 수사를 방기한 원인이 가장 크다. 그러는 사이에 사건과 관련된 관계자들이 연이어 극단 선택을 했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더 이상의 희생은 없어야 한다”라며 “대장동 사건에 대한 국민의 의혹, 수사가 길어지며 느껴지는 국민들의 피로도를 생각해서라도 신속하고 정확한 수사로 대장동 사건의 전모를 밝혀내야 한다. 진술을 거부하는 자가 진실을 거부하는 자이다. 대장동 설계자, 이재명 대표가 스스로 의혹을 해명하고 진실의 입을 열어야 한다. 이제 이재명 대표가 답할 시간이다”라고 덧붙였다.
성 정책위의장은 ‘민주주의가 질식해 가고 우리 사회에 공포감이 젖어 들고 있다’는 최근 이 대표의 발언을 겨냥하며 “오히려 부정부패로 민주주의가 질식해 가고 대장동의 무서운 죽음들로 인한 공포가 우리 사회에 젖어들고 있다”고 맞받아쳤다.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은 페이스북에 “죽음의 그림자가 릴레이처럼 이어지고 있고, 조폭이 눈앞에 설치고 다니며 어른거리고 썩어빠진 부패의 돈뭉치가 난무한다”며 “‘될 뻔한 대통령’이 그 뒷배였다고 생각하니 아찔하다”라고 적었다. 이어 “이 대표가 왜 ‘대선에 지면 감옥 갈 것 같다’고 선행 자백했는지도 더 분명해졌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