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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산림당국이 고성능 임업기계를 활용, 돈이 되는 경제임업 기반 구축을 위해 나섰다. 고성능 임업기계는 나무 수확 작업 중 한가지 이상을 하나의 공정으로 수행하는 하베스터, 포워더, 스키더, 펠러번쳐, 프로세서 등 다공정 수확기계를 말한다. 산림청은 지난달 30일 대형산불 피해지인 강원도 강릉시 옥계면에서 ‘고성능 임업기계 활용 산불피해지 수확 현장 실연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산불 피해목의 자원으로서의 활용성 증대와 국내 고성능 임업 기계장비 이용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으며,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조합, 한국임업진흥원, 강원도, 관련 협회·단체, 학계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현장 실연회는 국내 실정에 적합한 고성능 임업기계 활용 방안을 모색하고, 산불 피해목 수확에 적합한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작업방식을 공유했다. 세부 실연으로는 △차량형 고성능 임업기계 △가선계 고성능 임업기계의 전목수확시스템(나무의 밑동만 잘라 전체를 수집하는 방법) △미이용 산림 생물 에너지원(바이오매스)의 생산·공급시스템 등이 진행됐다. 또 임업 재해 예방을 위해 국립산림과학원에서 연구·개발한 굴착기 기반 무인(원격제어)형 임업기계에 대한 현장 실연 및 체험이 이뤄졌다. 실연회 이후 참석자들은 고성능 임업기계 작업 시스템을 실제 현장에 활용하기 위해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