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소속 서준오 서울시의원은 24일 “지난 9월 16일 시정질문을 통해 건의한 중계동 백사마을 재개발 관련 주민 의견이 반영돼 분양단지부터 우선 시행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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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계동 백사마을 재개발 사업은 기존의 마을 지형 등을 살려 저층 임대주택 484가구를 짓는 전국 최초의 계획이었는데 공사비만 1700억으로 당초 예상보다 높게 책정돼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가 진행 중이다. 내년 6월로 예정된 투자심사가 `부적격`으로 나오면 주거지 보전 지역뿐 아니라 분양단지까지 포함해 정비계획을 다시 수립해야 해 사업 진행은 최소 3~4년을 더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었다.
지난 8일부터 재개발 사업 토지 등 소유자 조합원들에 대한 분양 신청이 시작됐고 계획대로라면 내년 6월부터 관리처분계획인가를 거쳐 오는 2024년 8월에 착공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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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백사마을 재개발 사업은 중계동 일대에 공동주택(아파트) 1953가구와 공공임대주택 484가구 등 총 2437가구를 조성하는 내용의 사업이다. 1960년대 후반 서울 용산, 청계천, 안암동의 철거민들이 모여 지금의 마을이 형성됐는데 2008년 1월 개발제한구역이 해제되면서 재개발이 추진됐고 서울시는 지난 2009년 정비구역으로 지정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사업 시행자로 참여했지만 주거지 보전 사업으로 인한 사업성 저하 논란 끝에 2016년 시행자 자격을 포기했다. 이후 재개발 사업이 표류했지만 서울주택토지공사(SH공사)가 새로운 사업 시행자로서 사업을 맡아 재추진 중이다. 지난해 3월 사업시행인가를 받고 같은 해 12월 공동주택 구역은 GS건설이 시공을 맡아 진행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