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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전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문홍식 국방부 공보과장은 관련 질문에 “(훈련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 확인해 드릴 수 없음을 양해바란다”며 이처럼 말했다. 다만 문 과장은 “동해 영토수호 훈련은 우리 군이 매년 정례적으로 실시하는 훈련”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군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 21일 해군은 해경과 동해 영토수호 훈련을 시행했다. 군과 해경은 지난 1986년부터 매년 상·하반기로 나눠 정례적으로 ‘독도방어훈련’을 진행했으며, 2019년부터는 훈련명을 동해 영토수호 훈련으로 바꿨다.
다만 이번 훈련에서는 해군 함정 등 참가 전력이 실제기동(FTX)은 하지 않고 지휘소 훈련(CPX)으로 대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휘소 훈련은 컴퓨터 시뮬레이션(모의훈련)과 통신 등을 활용해 절차를 숙달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외무성 측은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명)는 역사적 사실에 비추어 봤을 때 국제법상으로도 분명히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도 주장했다. 또한 “이번 훈련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으며 극히 유감”이라고 항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