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4·7 재보선 이후에도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 후보에 대한 추가 사법 처리를 검토하고 있다는 것을 두고 “선거 결과에 승복하지 않겠다는 선전포고나 마찬가지다”고 주장했다.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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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원내대표는 6일 오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은 선거 이후에도 우리 당 후보에 대해 사법 처리를 위협하고 있다. 이런 막무가내 정권, 오만불손 정권, 위선 정권을 국민의 힘으로 심팜해줄 것을 부탁한다”고 이같이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와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를 둘러싼 의혹과 관련해 추가적인 고발 카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었다.
주 원내대표는 “정치를 외면한 가장 큰 댓가는 가장 저질스러운 자에게 지배당하는 것이란 말이 있다. 아무리 정치에 대해 무관심하고 염증을 느껴도 내일은 반드시 투표장에 가서 투표를 해야 저질스러운 인간이 나라를 다스리는 걸 막을 수 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어 “2002년 대선 당시 이회창 후보에게 민주당이 만들어냈던 3대 의혹이 모두 거짓으로 드러나 형사처벌을 받은 걸 기억한다”며 “민주당이 의인이라고 추켜세웠던 윤지오씨가 현재 어떤 상태에 있는지 국민이 잘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내곡동 땅 측량 의혹과 관련해 생태탕집 주인과 그 아들이 출연했던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대해서도 “공직선거법 250조 2항에는 당선되지 못하게 할 목적으로 방송, 신문, 통신 등 기타 방법으로 후보자에 불리하게 허위 사실을 공표하면 형사처벌을 받게 한다”며 “아니면 말고식 생태탕집 인터뷰를 감행한 김어준에 대해 누구는 뉴스공작이라고도 하는데 선관위는 즉각 선거법 위반 검토에 착수해야 한다”고도 일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