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9호선 3단계, 송파·강동구 이용객 일평균 2.8만명↑

버스 이용객 1.1만명 감소·보훈병원 탑승객 최다
10명 중 4명은 ‘강남 3구’행…환승 횟수 줄어
  • 등록 2019-02-13 오전 9:01:27

    수정 2019-02-13 오전 9:01:27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작년 12월 1일 서울지하철 9호선 3단계(종합운동장~중앙보훈병원) 개통 이후 송파·강동구의 지하철 이용자 수가 일평균 2만8000명 늘어났다. 버스는 1만1000명 줄었다.

13일 서울교통정보센터(TOPIS)가 교통카드 이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작년 12월 1∼21일 3주간 신설 역이 위치한 송파·강동구의 평일 지하철 이용자수는 일 평균 53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개통 한달 전인 11월1~21일의 일 평균 이용자수 50만3000명과 비교해 5.6%(2만8000명) 증가한 수치다. 반면 이 기간 평일의 송파·강동구 버스 이용자수는 39만4000명에서 38만3000명으로 2.9% 감소했다.

신설된 8개 역의 승차 인원은 하루 평균 3만100명으로 집계됐다.

종점인 중앙보훈병원역이 6293명으로 가장 많았고, 8호선과 환승이 가능한 석촌역이 5115명으로 뒤를 이었다.

신설역 인근 주민뿐 아니라 주변 성내1·3동, 명일2동, 오금동에서도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고 와서 3단계 노선을 이용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3단계 구간 탑승객 10명 중 4명은 강남 3구(송파 18.4%, 강남 15.7%, 서초구 7.3%)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악구행 승객도 9.8%로 비중이 컸다.

강동에서 송파까지 한 번에 연결되면서 강남으로 가는 환승 횟수는 줄었다.

송파구 방이2동을 출발해 삼성동까지 가는데 기존에는 2회 이상 갈아탄 사람이 전체 환승객의 61%에 달했지만, 개통 후에는 17%까지 줄었다.

방이2동에서 여의도까지 환승 없이 이동한 승객은 개통 전보다 7배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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