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부산모터쇼]현대차·BMW, 한자리서 자율주행·전기차 미래 경쟁력 뽐내

  • 등록 2018-06-06 오후 5:30:00

    수정 2018-06-07 오전 8:32:54

[부산=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현대자동차(005380)와 독일 BMW가 오는 8일부터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18 부산국제모터쇼의 개막을 앞두고 6일 오후 미디어 갈라디너에 참석해 자율주행 기술과 전기차에 대한 비전을 발표했다.

먼저 마틴 슈토이렌탈러 BMW코리아 이사는 ‘자율 주행 기술 및 전기차에 대한 전망’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BMW그룹이 지난 몇 년간 자율주행에 필수적인 기술들을 꾸준히 선보여왔음을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BMW는 지난 2006년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한 BMW 3시리즈로 서킷을 운전자의 조작 없이 차량 스스로 완주했으며, 2011년에는 자동주행 프로토 타입 모델로 도로주행 테스트를 시작했다. 2014년에는 자동화 프로토 타입 모델이 라스베가스 스피드웨이 주변에서 최초로 주행을 성공하며 고성능 차량의 한계까지도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BMW그룹은 또 같은 해 노키아의 디지털 지도 제작사 히어(HERE)를 인수하고, 2016년부터 인텔과 모빌아이(Mobileye)와의 협력을 진행함으로써 ‘i넥스트(iNext)’ 개발에 전념하고 있다.

아울러 ‘넘버원 넥스트 전략’의 일환으로 2025년까지 25종의 순수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며, 2021년에는 BMW i 브랜드의 최신 기술을 집약시킨 BMW iNext 출시를 통해 양산 모델 최초로 전기 이동성과 더불어 자율 주행 및 차량 연결성 분야를 모두 적용한 플래그십(최상위)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어 류남규 현대차그룹 이사는 ‘자율주행상용화를 위한 도전’이라는 타이틀로 강연을 이어갔다.

류 이사에 따르면 현대차는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차세대 수소전기차 넥쏘와 제네시스 G80 기반 자율주행차를 이용, 레벨4 자유주행 기술을 선보여 세계 언론으로부터 관심을 받았다. 서울 만남의 광장에서 평창까지 제2영동고속도로 구간 190km와 평창 시내 구간에서 성공적으로 자율주행을 마친 현대차는 수소연료전기차로 자율주행 기술을 처음 선보이기도 했다. 현재는 자율주행 대상 구간 확대와 최적의 센서 구성 등 자율주행 상용화를 위한 준비과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자율주행선행설계실 류남규 이사의 미디어 갈라디너 초청강의에서는 자율주행 상용화를 위한 자동차 업계의 생생한 도전기도 공개됐다.

한편 부산광역시가 주최하고 BEXCO가 총괄주관하는 2018 부산국제모터쇼는 6월 7일 미디어데이를 시작으로 오는 17일까지 진행되며 8일 12시부터 일반인 관람이 가능하다.

현대차 넥쏘. 현대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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