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피씨 "세계최고 EDM축제 실사단 방한…아시아로 확대"

  • 등록 2016-08-11 오전 10:22:26

    수정 2016-08-11 오전 10:22:26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세계 3대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EDM) 페스티벌 가운데 하나인 ‘월드 클럽돔(WCD)’ 행사가 내년 한국에서 열릴 가능성이 커졌다.

엠피씨(050540)는 WCD를 주관하는 빅시티비트(BigCityBeats)사 주요 경영진이 최근 방한해 행사 장소에 대한 실사를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엠피씨 자회사인 엠피씨파트너스는 지난달 빅시티비트사와 WCD에 대한 아시아 지역 독점사업권 계약을 체결했다.

회사 관계자는 “내년 7월과 9월 사이에 열릴 예정인 아시아지역 행사를 준비하려고 주요 관계자가 방한했다”고 설명했다.

WCD 한국개최를 위해 방한한 빅시티비트사 경영진
빅시티비트 실사단이 방문한 6곳 중에는 실내 시설 2곳도 포함했다. 실내 시설에서 행사가 열리면 날씨와 관계없이 행사를 진행할 수 있다.

WCD를 주관하는 빅시티비트사는 유럽 내 EDM 라디오 방송사와 스페인에 있는 세계 1위 클럽인 ‘스페이스 이비자’ 등에 콘텐츠를 독점으로 제공하고 있다. 매년 70만㎡ 규모인 독일 프랑크푸르트 코메르츠방크 아레나에서 12만5000명이 참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EDM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있다.

행사장 전체를 클럽으로 만들기 때문에 페스티벌 참가자 모두가 즐길 수 있다. 비행기, 기차, 헬리콥터 등 다양한 WCD 전용 교통수단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유럽 전역에서 행사를 즐기려는 참가자가 몰려든다. 지난 6월 열린 행사에는 데이비드 게타, 티에스토, 악스웰, 스티브 아오키, 하드웰, 마틴 솔베이그, 스벤바쓰, 마틴 개릭스 등 세계적인 DJ가 참여했다.

번드 브라이터 빅시티비트사 최고경영자(CEO)는 “당장 행사를 열 수 있을 정도로 준비한 것을 확인했다”며 “엠피씨파트너스와 협력해 신인 DJ 발굴과 인력양성, EDM 레이블 사업도 함께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엠치씨 관계자는 “WCD 행사 외에도 유럽에서 진행하는 행사를 온라인으로 중계할 것”이라며 “올해 11월 유럽에서 열리는 WCD 행사를 위성과 온라인으로 생중계하는 방안도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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