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대기업집단 계열회사 변동현황 정보공개`에 따르면 지난 2007년부터 2011년까지 35개 대기업에 편입된 계열사 수는 652개였다. 흡수합병·지분매각으로 제외된 계열사 수 259개를 감안하면 각 대기업 집단별로 매년 2.8개사가 새로 편입된 셈이다.
삼성 롯데 LG 등 총수가 있는 29개 기업에 편입된 계열사 수는 558개였고, 포스코 KT KT&G 등 총수가 없는 집단에 편입된 수는 94개였다. 집단별로 5~10위 기업의 계열사 중가율이 20.7%로 가장 높았고 1∼4위 기업은 14.1%, 11∼35위 기업은 7.8% 증가했다. 업체별로는 포스코(38개) 롯데(34개) SK(29개) LG·GS(28개) 순이었다.
계열사 편입으로 지난 4년간 35개 집단의 자산과 매출액은 516조8000억원, 463억8000억원으로 증가했는데 계열사 신규 편입이 10% 수준으로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공정위는 "대기업의 계열사 확장과 출총제 폐지와의 인과관계가 불분명하다"면서도 "총수 일가의 사익추구나 중소업종 잠식은 문제에 맞는 맞춤형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