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베어 리포트` 출연 연일 화제...스티븐 코베어 비 `팬` 자청

  • 등록 2008-05-07 오후 2:52:41

    수정 2008-05-07 오후 2:52:41


 
[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비(본명 정지훈)가 세계적인 토크쇼 ‘코베어 리포트’(The Colbert Report)에 출연한 사실이 인터넷상에서 지속적인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코베어 리포트'는 뉴요커들에게 생활의 일부로 여겨질만큼 인기 있는 미국의 유명 TV 프로그램. 최근에는 미국의 대선주자인 힐러리 클린턴이 이 프로그램에 출연, 코미디언 못지 않은 입담을 과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비의 '코베어 리포트' 출연이 관심을 모으는 이유는 또 있다. 지난해 바로 이 프로그램의 진행자 스티븐 코베어가 비를 우스꽝스럽게 패러디하며 '한국인 비하' 논란을 낳은 바 있기 때문이다.

비가 출연한 5일(현지시간) 방송분에서 MC 스티븐 코베어는 타임100 온라인 투표 결과에 대해 시종일관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방송 중 비와 있었던 춤 대결에서도 코베어는 고배를 마셨다.

이날 방송분은 인터넷을 통해 공개, 네티즌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상태다.

소속사 제이튠 엔터테인먼트 측은 "코베어가 비에 대해 악평을 한 것은 애정 어린 관심의 표현”이라며 미국 코미디는 원래 풍자와 농 섞인 비평이 주를 이룬다. 코베어는 녹화가 끝난 후엔 비에게 오랫동안 인사를 하는 애정을 보였다”고 전했다.

제이튠에 따르면, 코베어 측은 “코베어가 비와의 촬영 후 비의 ‘빅 팬’(Big Fan)을 자청했다”며 “녹화가 끝난 후 트라이베카 영화제에 참석해 가족들과 함께 ‘스피드 레이서’를 보기로 했다”는 후일담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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