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보, 新산업평가시스템 개발..`부실이전효과 반영`

국내 최초 산업위험 변동상황·부실이전 반영
전기·가스·시멘트제조·음식료제조·경기 및 오락 스포츠업 등 유망
  • 등록 2004-08-19 오후 2:16:57

    수정 2004-08-19 오후 2:16:57

[edaily 김현동기자] 신용보증기금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산업위험의 변동상황과 산업간 부실이전 효과를 주기적으로 반영하는 새로운 `산업평가시스템`을 개발, 오는 10월부터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산업평가시스템은 산업의 성장성, 수익성, 시장환경요인, 경쟁구조, 성장 전망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 164개 산업(표준산업분류상 소분류)에 대해 분기마다 산업등급(1∼6등급)을 부여하는 시스템이다. 이번에 개발된 산업평가시스템은 ▲산업의 재무비율을 분석한 재무등급 ▲산업전문가에 의해 환경요인, 수요·공급요인 등의 비계량요소를 평가한 전문가판단등급 ▲거시경제환경의 변화에 따른 산업의 반응을 나타내는 거시경제환경모형이 결합된 시스템으로 신보가 보유하고 있는 57여만개의 중소기업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또 국내에서는 최초로 연관산업간 부실이전효과(어떤 산업의 부실이 다른 산업의 부실에 영향을 미치는 것)를 반영하고 있으며, 매월(매분기) 발표되는 거시경제지표가 의미하는 경영환경 및 산업위험의 변동성을 주기적으로 반영해 산업경쟁력과 미래 전망을 예측·분석하는 등 산업평가능력을 크게 향상시켰다. 신보의 신 산업평가시스템에 따르면 올 2분기말 현재 전기, 가스, 시멘트제조업, 음식료품제조업, 경기 및 오락 스포츠업 등이 유망업종으로 분석됐다. 신보는 이번 산업평가시스템에 의해 평가된 산업등급을 앞으로 개별기업의 신용평가에 반영, 기업평가시스템(CCRS)의 신뢰성을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보는 산업평가시스템을 이용해 산출한 산업등급과 전문가들이 작성한 산업분석보고서를 온라인정보시스템인 크레탑(CRETOP)을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신보 관계자는 "산업별 경영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기업 신용평가시 해당 기업이 속한 산업의 위험수준을 반영하는 것이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어 새로운 산업평가시스템을 개발했다"며 "신 시스템이 기업신용평가의 변별력을 제고하고 신용리스크 관리수준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보는 향후 산업등급을 기준으로 상위등급에 속한 산업을 영위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보증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하위등급 산업에 소속된 기업에 대하여는 사후관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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