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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국제금융센터(국금센터)에 따르면 백진규 국금센터 부전문위원은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앞서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년동기비 4.7% 성장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5.1%를 하회하는 수준이며, 전분기 성장률(5.3%)보다도 크게 낮다. 전분기비 성장률도 0.7%로 시장 예상치(1.1%)를 밑돌았다.
국금센터는 2분기 중국 경제가 예상보다 견조한 수출에 힘입어 생산도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부동산시장 부진 장기화와 소비 회복세 둔화 등으로 기대보다 저조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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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금센터는 중국 정부가 확장적 재정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부동산시장 불안과 성장 불균형이 지속되면서 하반기 중국 경제 회복세가 다소 완만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중국 정부는 특별국채를 4년 만에 발행하고 첨단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는 한편 내수 진작 및 부동산시장 부양책을 한층 강화하면서 경기 대응을 지속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중국 정부는 지난 5월부터 연말까지 1조위안의 특별국채를 분할 발행하고 있으며 지방정부의 특별채 발행 규모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반도체 산업 클러스터 육성 등을 위해 지난 5월 65조위안 규모의 반도체펀드를 추가로 조성하고 주요 지방정부들도 첨단산업 펀드를 마련하기도 했다.
중국의 6월 주택가격 상승률은 전월비 -0.85%로 35개월 연속 하락세다. 부동산 심리지수의 경우 6월 92.1로 여전히 낮은 수준이 유지되고 있다. 5월 주택 구매제한 완화조치 등에 힘입어 연말부터 가격이 안정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지만, 누적된 주택재고와 민간심리 위축 등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주요 해외 투자은행(IB)들은 중국 연간 성장률을 4%대 후반대로 전망한다. 3분기와 4분기 성장률이 각각 4.8%, 4.7%로 예상됐다. 씨티와 골드만삭스 등은 앞서 올해 중국 성장률을 5.0%로 상향했지만, 부동산시장과 내수 회복이 지연될 경우 하반기에는 성장세가 완만해질 수 있다고 예측했다. 노무라는 부동산시장 부진이 예상보다 장기화하면서 향후 외자 유치 등이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