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서울 구로경찰서는 구로구청·구의회와 협력해 관내 모든 경로당에 경찰과 연결된 비상벨 설치를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 지난 21일 서울구로경찰서 범죄예방진단팀(CPO)이 구로구청 담당자와 3개월간 송학경로당 비상벨 설치 운영 경과를 송학경로당 회장(양도화)에게 설명하고 있다. (사진=구로경찰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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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경찰서는 지난 7월 관내 범죄예방 활동 중 신도림동 송학경로당의 양도화(81) 할머니로부터 “경로당과 경찰서가 연결된 비상벨을 설치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잇단 흉기 난동으로 노인들의 불안감이 크고 경로당에 낯선 남자가 불쑥 찾아와 물건 강매를 하며 위협하는 일이 종종 있다는 이유였다.
이에 따라 구로경찰서는 범죄예방 진단 후, 구로구청 어르신 복지과 및 구로구의회 안전관리 특별위원회와 협력하여 민원이 접수된 신도림동 송학경로당과 시장 골목 안에 있는 오류2동 경로당에 비상벨을 시범 설치하기로 결정했고, 지난 9월 비상벨을 시범 설치해 운영했다.
이후 노인들의 만족도가 높아 내년 관내 나머지 206개소 모든 경로당에 비상벨 설치 확대를 추진하기로 했다. LTE망 사용에 따른 통신비는 구로구가 부담한다.
박재석 구로경찰서장은 “관내 경로당 비상벨 설치와 범죄취약지역 경로당 대상 탄력 순찰 지정 등 순찰 강화로 촘촘한 지역사회 안전망을 구축, 노인의 평온한 일상 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