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물을 맞으며 가수 싸이의 음악을 즐기는 ‘흠뻑쇼’의 일부 관객이 물에 젖은 상태로 대중교통을 이용해 민폐 논란이 일고 있다.
| 싸이 ‘흠뻑쇼’ 이후 물에 젖은 지하철 바닥을 한 시민이 촬영해 게시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
|
4일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서는 지하철 내부 바닥이 물로 흥건히 젖은 사진이 확산되고 있다. 이 사진은 흠뻑쇼가 끝난 지난 2일에 게시된 것으로, 일부 노약자석 좌석까지 물에 젖은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글 작성자는 “2호선을 물바다로 만들어놨다. 우비 입고 자리에 앉으면 어쩌라는 거냐. 저거 여사님들이 다 치우셔야 하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다른 누리꾼들도 “옷 다 젖은 채로 대중교통 타는 것은 비매너다”, “최소한 우비는 벗어야 한다”, “지하철에서 몸 젖은 사람과 맞대고 가야 해서 불편하다”는 등 의견을 보였다.
가수 싸이의 흠뻑쇼는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2일까지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렸다. 물을 맞으며 즐기는 콘서트이기에 주최 측에서는 우비와 비닐 가방을 관객에 제공한다. 주최 측은 제공한 우비를 공연 중아 아닌 공연 후 귀가 시에 입을 것을 권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