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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생활 공간과 의류의 위생을 손쉽게 관리할 수 있는 로봇청소기와 의류관리기의 판매량 약진이 두드러졌다. 코로나19와 봄철 황사 와 미세먼지의 영향으로 위생 관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전자랜드의 분석이다.
전자업계에서는 편리미엄 신제품을 연이어 선보이면서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최근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제트 봇 AI’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인공지능(AI) 기술로 사물인식 능력과 주행성능을 대폭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비스포크 제트 봇 AI는 딥러닝 기반으로 100만장 이상의 이미지를 사전 학습해 국내 최다 수준의 사물 인식이 가능하다.
냉장고·에어컨·TV·소파·침대 등 집안의 다양한 가전제품과 가구는 물론 반려동물의 배설물·양말·전선·유리컵 등 기존에 인식하기 어려웠던 장애물까지 구분한다.
이 밖에 “TV 주변 청소해줘”와 같이 사용자가 음성명령만으로 원하는 공간을 지정해 간편하게 청소할 수 있다. 스마트싱스 앱을 통해 청소를 원하는 구역이나 제외하고 싶은 구역을 설정할 수 있다.
밀레코리아도 신제품 식기세척기 3종을 선보였다. 밀레 G 4932 식기세척기는 최소한의 자원만을 사용해 최상의 세척 결과를 내는 데 특화됐다. 제품에 탑재된 오토센서세척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최소 6.5리터(L)의 물을 사용해 최대 14인분의 식기를 깨끗이 세척 가능하다.
LG전자는 프리미엄 무선청소기 코드제로 A9과 A9S 씽큐 등 기존 모델을 사용하는 고객을 위해 신개념 거치대인 올인원타워를 별도 판매한다. 코드제로 A9과 지난해 출시한 코드제로 A9S 씽큐 사용 고객이 각 제품과 호환이 가능한 올인원타워를 구매하면 업그레이드 서비스를 받은 후 사용 가능하다.
올인원타워는 청소기 충전과 액세서리 보관은 물론 먼지통 비움까지 한 번에 할 수 있는 신개념 거치대다. 지난 한 달 동안 LG 코드제로 무선청소기 구입 고객 가운데 올인원타워 모델을 선택한 비중은 절반에 육박한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소비자들이 집안일에도 편리함을 추구하려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다”며 “집안일은 가전 제품에 맡기고 그 시간에 취미 생활 등을 즐기려는 소비자들이 적잖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