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재 사망 절반으로"..산재예방 유공자 21명 포상

고용부·안전보건공단, 산업안전보건의날 기념식 개최
산재예방에 기여한 유공자 21명에 훈·포장 서훈
산업안전보건 강조주간, 노사정 "산재 줄이자" 다짐
  • 등록 2019-07-01 오전 10:00:00

    수정 2019-07-01 오전 10:00:00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제52회 산업안전보건의 날’ 기념식을 열고 산재예방에 공헌한 유공자에게 훈·포장을 서훈했다.

김종구 한국쓰리엠 나주공장장이 협력업체의 안전보건 수준 향상을 도와 산재예방에 기여해 동탑산업훈장을 받았다.

김 공장장은 고용부와 공단이 추진하는 안전보건 공생협력 프로그램에 참여해 협력업체 산재예방활동을 지원했다. 협력업체 위험성을 평가해 매년 150여건의 개선사항을 발굴하고 컨설팅했다.

이재종 일화 춘천GMP공장 안전관리자(부장)가 철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이 부장은 31년의 안전관리 경력과 15개의 전문 국가기술자격(15개)을 바탕으로 전문성 중심의 안전관리활동을 실천했다. 현장에 안전보건 7원칙과 안전보건 수칙을 보급하고 노사가 함께 실천하는 안전문화를 조성했다.

정혜선 가톨릭대 의과대학 교수가 옥조근정훈장을 받았다. 정 교수는 감정노동자를 보호하는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다. 특히 감정노동 매뉴얼을 개발해 감정노동자 보호를 위한 인프라 구축에 힘썼다.

산업포장은 박승동 두산건설 고양 향동A3BL 아파트 건설공사 4공구 현장소장, 강창민 만도 안전관리자, 고종규 대림산업 여수공장 명예산업안전감독관이 수상했다.

산재예방 공로로 동탑산업훈장을 받은 김종구 한국쓰리엠 나주공장장(사진 왼쪽에서 두번째)이 협력업체를 둘러보고 있다. 고용노동부 제공.
이 밖에도 대통령 표창(7명)·국무총리표창(8명) 등 총 21명이 산재예방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날 기념식에는 이재갑 고용부 장관을 비롯해 경제사회노동위원회·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경영자총협회·중소기업중앙회·안전생활시민연합 등 노사정과 유관 기관의 관계자 등 500여 명이 참석해 산재 사망 사고를 줄이기 위한 의지를 다졌다.

이날 기념식을 시작으로 오는 5일까지 5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산업안전보건 강조 주간’ 행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주제는 ‘함께 지킬 안전, 모두가 누릴 권리’로 △국제 안전보건 전시회 △사고사망 절반 줄이기 등 최신 안전보건 쟁점 세미나 △산업재해 예방 우수 사례 발표 △다양한 국민 참여 행사가 열린다.

이번 ‘산업안전보건 강조 주간’의 세부 내용과 참여 방법 등 행사와 관련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안전보건공단 강조 주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장관은 산재예방유공 포상자를 격려하는 한편 “모든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은 고용 형태와 관계없이 똑같은 무게로 중요하다”며 “개정 산업안전보건법의 현장 정착과 건설업 추락사고의 집중 관리 등 산재 사망사고를 절반으로 줄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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