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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역사상 최초의 한글 노래인 ‘용비어천가’가 공연으로 무대에 오른다. 국립국악원은 ‘세종의 신악-뿌리 깊은 나무, 샘이 깊은 물’(이하 ‘세종의 신악’)을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서울 서초구 서초동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공연한다.
‘용비어천가’는 조선 세종 때 선조들의 행적을 노래한 서사시다. 한글 창제 이후 최초의 국문시가로 전 10권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용비어천가의 원문에 정악 선율을 창작해 합창으로 선보인다. 국립국악원에서 작곡을 통해 용비어천가를 합창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각 장의 주제에 어울리는 창작 무용을 함께 선보인다. 노랫말에 담겨진 핵심 이미지를 시각적으로 표현한다. 궁중무용 중 처용무, 몽금척, 문무 등에서 무용 동작을 꾸몄다. 무대 구성은 별도의 장치 없는 순수한 공간으로 설정했다. 조명과 영상을 활용해 산수화와 수묵화의 분위기를 공간으로 표현한다.
25일 첫 공연은 네이버를 통해 온라인으로 실시간 생중계를 진행한다. S석 3만원, A석 2만원, B석 1만원. 국립국악원 홈페이지, 인터파크, 전화로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