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수장관 “쌀값, 예산안 기준보다 하락하면 추가예산 추진”

  • 등록 2016-10-01 오후 4:30:16

    수정 2016-10-01 오후 4:31:42

[세종=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일 “수확기 쌀값이 예산안 기준 가격보다 하락할 경우 추가 예산 반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충북 진천군 소재 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진천군통합RPC)에서 ‘수확기 쌀대책 간담회’를 열고 쌀값 하락을 우려하는 농업인들에게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올해 고정직불금 8240억원, 변동직불금 9777억원을 예산에 반영해 놓은 상태다. 올해 쌀값이 하락하더라도 이 예산에서 ha당 237만원의 직불금을 지급한다. 지난해보다 37만원 오른 가격이다. 80kg 가마당으로는 3만7579원이다. 여기에 수확기 쌀값이 예산안 기준 가격인 80kg당 14만3789원보다 떨어지면 추가 지원을 추진하겠다는 뜻이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농업인들은 “쌀값 하락과 기상 호조에 따른 풍작 예상 등으로 농촌 사회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며 정부의 수확기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이에 대해 김 장관은 “최근 쌀값 하락 추세 등이 예년보다 심각하다는 점을 감안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수확기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올해 정부 공공비축 및 해외공여용 쌀(39만t) 이외에 추가 물량 매입(시장격리)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격리 시기 및 물량을 관계부처와 협의해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생산·유통 주체 및 관계기관이 쌀 수급안정을 위해 합심해 달라”며 “또한 RPC가 수확기 벼 매입에 차질이 없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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