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北 고립회피 도발 감행 가능성..내부 대비 중요"

  • 등록 2016-04-18 오전 10:56:15

    수정 2016-04-18 오전 10:56:15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8일 “북한이 고립 회피와 체제 결속을 위해서 어떤 돌발적 도발을 감행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에 대한 우리 내부의 대비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유엔과 미국, 일본, EU(유럽연합) 등 각국의 대북제재가 본격화되면서 최근 북한 식당 종업원들의 집단 탈북을 비롯해서 여러 가지로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하고 있다”며 이처럼 밝혔다.

박 대통령은 “예상했던 대로 북한은 이에 반발해서 핵과 미사일 능력 고도화를 위한 각종 실험과 청와대 타격 영상 공개위협, GPS 교란과 같은 다양한 방법으로 도발과 위험 수위를 높이고 있다”며 “또한 최근에는 5차 핵실험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도 포착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군은 북한이 언제, 어디서, 어떠한 형태로 도발해오더라도 단호하게 응징할 수 있는 강력한 군사 대비태세를 확고하게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각급 부대별로 장병들의 사기고양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국가안위를 지키기 위해서 밤낮으로 수고가 많은 우리 장병들에게 앞으로도 보다 세심한 배려와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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