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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114와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2분기 5대 광역시에 분양이 예정된 물량은 17개 아파트 단지, 1만 5933가구다. 이는 지난해 2분기 공급물량(1만 6958가구)과 비슷한 수치로, 올 4~12월까지 5대 광역시에서 분양하는 물량(2만 9172가구)의 54%에 달한다. 부산이 8곳 6584가구로 가장 많고 △광주 3곳 3147가구 △대구 3곳 2117가구 △대전 2곳 2370가구 △울산 1곳 1715가구이 뒤를 잇는다.
지방 5대 광역시는 최근 5년 동안 평균 6만 6000여 가구가 공급됐을 정도로 평년에 비해 분양 물량이 20% 가량 증가했다. 그런데도 높은 전세가율로 내 집 마련 수요자들이 몰리면서 청약 경쟁률은 높은 편이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올 1분기(1~3월 3주차) 지방 5대 광역시에 나온 아파트 단지는 총 22개 단지로 이중 12개 단지(54.55%)가 1순위 마감했다.
올해 청약 성적 상위를 기록한 단지는 △대구 범어동효성해링턴플레이스(149.4대1) △대구 대구대신e편한세상(129.37대1) △부산 온천천경동리인타워(36.48대1) △부산 온천장역동원로얄듀크(35.91대1) △대구 봉덕한라하우젠퍼스트(25.69대1) △대구 이안동대구(24.45대1) △광주 봉선로남해오네뜨(20.50대1) △대구 앞산서한이다음 (17.48대1) 등이다.
지방 5대 광역시는 지난해부터 분양 열기에 힘입어 기존 주택 매매가도 많이 올랐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방 5대 광역시의 현재 3.3㎡당 평균 매매가는 787만원으로 1년 전(2015년 3월, 3.3㎡당 737만원)보다 6.78% 상승했다. 이는 같은기간 동안 전국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 상승률 4.45%(3.3㎡당 943만→985만원) 보다 높은 수치다.
다만 올 한해 지방 5대 광역시 분양 물량의 50% 가까이가 2분기에 몰린데다 지난해부터 공급물량이 일부 과잉 현상을 빚고 있어 다소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