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경찰서, 만취 20대女 성폭행 의혹 법원 보안관리대원 검거

  • 등록 2015-10-12 오전 11:03:15

    수정 2015-10-12 오전 11:03:15

[이데일리 e뉴스 김병준 기자] 서울 서초경찰서는 술에 취해 길에 쓰러져 있는 여성을 성폭행하려던 법원 보안관리대원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소재 법원의 보안관리대원 A씨는 지난달 10일 오후 11시쯤 양재동 길거리에서 만취해 쓰러져 있던 20대 여성 B씨를 인근 모텔에 강제로 데려가 성폭행하려고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가 술에 취한 B씨를 억지로 끌고 모텔로 들어가려고 하는 순간 인근을 순찰 중이던 경찰관들이 그를 검거해 범행은 미수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관들은 A씨를 멈춰 세운 뒤 둘의 관계 등을 추궁해 두 사람이 일면식도 없는 관계라는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해당 경찰관들은 “당시 두 사람의 모습이 연인 관계로 보기에는 어색하고 부자연스러운 부분이 있어 검문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만취 상태였던 B씨가 범행 내용에 대해 기억하지 못해 수사 초반 혐의 입증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사건 현장 주변의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확인해 당시 정황과 A씨의 범행사실 등을 확인할 수 있었다.

A씨 역시 경찰 조사 도중 혐의의 일부를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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