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韓대사관에 IS추정 공격

경비원 2명 사망…우리 국민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
  • 등록 2015-04-12 오후 6:51:51

    수정 2015-04-12 오후 6:51:51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에 있는 한국 대사관이 12일 이슬람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공격을 받아 현지 경찰관 2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당했다.

외교부와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20분쯤(현지시각) 신원불명의 차를 타고 지나가던 무장 단체가 트리폴리 대사관 앞에서 우리측 경비초소로 기관총 40여발을 난사했다.

이 공격으로 경비초소에서 근무 중이던 리비아 내무부 소속 외교단 경찰관 3명이 총에 맞아 2명은 숨지고 1명은 부상을 입었다.

공격을 가한 차량은 그대로 도주했으며, 대사관 근처에 있던 주민들이 사망자와 부상자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사건 당시 한국 대사관에 근무하고 있던 외교관 2명과 행정원 1명 등 우리 국민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사관 내부도 피해를 입지 않았다.

현재로서는 공격 차량이 대사관을 겨냥했는지, 리비아 경찰관(경비초소)을 겨냥했는지 의도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총격을 가한 무장 단체는 이슬람 수니파 IS로 추정된다. 사건 발생 2시간 후 IS 리비아 트리폴리지부를 자처하는 단체가 트위터 등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아랍어로 “IS군은 한국대사관 경비 2명을 제거했다”고 발표했다.

대사관 측은 사건 직후 철저한 수사와 경비인력 증원을 요청했으며, 즉시 외교단 경찰 소속 특수경찰 요원들이 파견돼 순찰을 돌고 있다.

정부는 트리폴리에 남아 있는 공관원들을 모두 임시로 철수시켜 공관을 일시적으로 재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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