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텍大 “해외취업도 전문기술로 승부”

서울강서캠퍼스, 재학생 7명 중국 취업 성공
  • 등록 2013-10-31 오후 12:00:00

    수정 2013-10-31 오후 12:02:24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전국 최고수준의 취업률(85.2%)을 기록하고 있는 한국폴리텍대학이 해외 취업에서도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한국폴리텍대학 서울 강서캠퍼스(학장 이인배)는 폴리텍대학의 고유 학사시스템인 기업전담제를 통해 7명의 학생이 해외 취업에 성공했다고 31일 밝혔다.

강서캠퍼스에 따르면 산업설비자동화과 2학년에 재학 중인 7명의 학생이 오병덕 교수의 기업전담업체인 우신엔지니어링 중국법인에 취업했다. 이 기업은 삼성반도체의 1차 협력업체로, 이 학생들은 앞으로 삼성전자 시안공장 반도체설비 주요 분야에서 근무할 예정이다.

기능사과정에서도 해외 공관에 필요한 기술인력이 탄생했다. 올해 전통식품조리과학과정에 입학한 김해룡(24)씨가 교육과정 수료와 동시에 ‘해외 공관 조리장’으로 미얀마 주재 한국대사관 취업에 성공한 것.

강서캠퍼스 관계자는 “해외 취업처 발굴을 통한 맞춤교육훈련과 기업전담제 등을 통해 해외 취업에서도 성과를 이룰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강서캠퍼스는 지난 21일부터 6개월간 ‘섬유 글로벌 생산현장 책임자 양성과정’을 운영한다. 이 과정은 세계적인 섬유기업에 취업이 확정된 참가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맞춤교육훈련 과정이다. 이들은 교육 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해외법인의 생산현장을 관리하는 전문가로 활동하게 된다.

박종구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은 “이번 해외 취업 성과는 우리 대학의 현장 실무중심의 기술교육이 해외에서도 통하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정부의 국정과제인 고용률 70% 달성을 위해 국내취업뿐만 아니라 양질의 해외 취업을 할 수 있는 학생 양성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폴리텍대학은 현재 전국 18개 캠퍼스에서 2014학년도 신입생(1690명) 수시 2차 모집을 진행하고 있다.

또 전국 28개 캠퍼스에서 오는 1일부터 내년 2월18일까지 2014학년도 기능사(국비직업훈련)과정 신입생을 모집할 계획이다. 재직근로자 및 자영업자를 제외한 모든 입학생에게는 교육훈련비 전액이 국비로 지원되며 기숙사비와 식비도 전액 지원한다. 성적 우수자와 취약계층에게는 각종 장학금 혜택을 주며, 국가기간전략산업직종에 입학하는 학생들에게는 월 최대 25만원의 수당도 지급한다.

입학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한국폴리텍대학 입시안내 홈페이지(http://ipsi.kopo.ac.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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